영성생활/생각이 머무는 자리 49

[스크랩] 낮아야 넓어질 수 있음을

낮아야 넓어질 수 있음을  바다는 시냇물보다 강물보다 낮게 있기 때문에 넓을 수 있다고 누군가는 이야기 한다.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고 바다라 부른다고 한다. 낮지 않다면 넓을 수 없고 낮지 않다면 받아들이기도 어려울 것이다.예수도 부처도 크고 넓은 사람일 수 있었던 건 낮은 모습으로 낮은 자리에 서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싶다. 부처와 예수를 믿고 따르려는 많은 이들이 그 실제인 낮은 모습은 믿고 따르려 하지 않고 되려 높은 모습을 꿈꾸며, 그 이름을 부르고 또 부르며 복을 빌고 스스로의 높은 자리를 만들어가기 위한 도구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낮은 모습을 받아들이기보다 이해하기보다 이해시키려하고 배척하고 있는 건 아닌지…역 근처에서 밥을 나누는 많은 이들이 종교의 이름으로 선교의 이름으로 ‘무료급식’과 ..

[스크랩] 뿌리송(頌)

뿌리송(頌) 한겨울 아파트 뜰에 크고 작은 나무들이빈 가지를 뻗치고 서 있다. 말할 나위도 없지만저 해골처럼 뻣뻣하고앙상한 가지의 나무들이오늘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꽁꽁 얼어붙고 굳어 버린 땅 밑의뿌리들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 뿌리들이 말라 죽고얼어 죽고 썩어 버려서는오는 봄부터의 새순도, 새잎도새 가지와, 새 꽃과, 새 열매도어찌 바랄 수 있으랴. 그리고 뿌리는 저런 땅 위계절의 조화와 그 번성 속에서도자신의 떡잎새나, 마른 가지나빙충이 꽃이나, 쭉정이 열매를탓하거나 아랑곳하지 않으며낙화(落花)나 낙과(落果)나 낙엽(落葉)에도 미련 없이오직 시간의 흐름을 묵묵히 기다린다. 또한 뿌리는 기둥이나 줄기의권력과 같은 위력이나 위세,무성한 잎새의 재물과 같은 풍요,꽃의 영화나 열매의 공적과 보응에집착..

[스크랩] 예수의 일생-운보 김기창

[펌] 예수의 일생...운보 김기창.... | 뭣하는 곳이래유?2005/03/03 14:12 http://blog.naver.com/hamikal/100010750986출처 : ♠ 나무아사 ♠ (cafe.daum.net/hanbando21c)" src="http://www.donga.com/news/donga_album/album_images/24/48-16.jpg"> 수 태 (cafe.daum.net/hanbando21c)" src="http://www.donga.com/news/donga_album/album_images/24/48-15.jpg"> 예수의 탄생 (cafe.daum.net/hanbando21c)" src="http://www.donga.com/news/donga_album/album_i..

[스크랩] 죽어 부활을 꿈꾸는가?

죽어 부활을 꿈꾸는가?      천지가 본래 넓지만오늘 즈음은... 무심한 바람인데... 그대 오시겠습니까... 낮추어 오히려 높으니... 혹 사람 있어 마음 가졌어도... 좋은 인연, 싫은 인연... 집착 못버리면 헛 일... 있는 그대로 흘러간다 죽어 부활 꿈꾸는가... 글. 그림: 구상렬 하상바오로  출처 : 블로그 > 옹달샘-나그네들 지나다 들려 목 축일 샘 | 글쓴이 : 옹달샘 [원문보기]

[스크랩] 지거 쾨더 신부의 거룩한 그림들

지거 쾨더 신부의 거룩한 그림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노아의 방주 아브라함 마므레 상수리나무에서 세 천사를 대접하다 베델에서 꿈을 꾸는 야곱 야뽁에서 야곱의 싸움 팔려간 요셉과 형제들과의 재회 모세 불붙은 떨기에서 부르심을 받다 출애굽 전날의 과월절 미리암 소구 들고 홍해기적..

[스크랩]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자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자  찬미예수님! 하루라도 시계를 보지 않고 살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한 자유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의 시계, 손목의 시계, 라디오의 시계.... 우리는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류최고의 발명이자 발견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우리는 오늘 2003년의 끝에 서 있습니다. 아오스딩 성인은 고백록에서 시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도대체 시간이란 무엇입니까? 아무도 묻는 이가 없으면 아는 듯 하다가 막상 묻는 이에게 설명을 하려 들자면 말문이 막히고 맙니다.”  인간은 시간을 두려워 합니다. 누구나 나이을 먹고 흐르는 것을 두려워 하기에 시간을 붙잡기 위해서 시간을 나누어 통제하려는 욕망이 내재해 있습니다. 초를 나누고 분을 절기를 해를 나누었습니다..

[스크랩] 옳소. 좋소. 미소(三笑)

옳소! 좋소! 미소! (三笑)옳소!인정하는 것은 겸손의 절정입니다.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이오. (욥기 2장 10절)배려하는 말 한마디에 자신은 평화를 얻고상대방에게는 마음의 풍요로움을 줍니다. 좋소!칭찬하는 것은 사랑의 극치입니다.이 여자는 이토록 극진한 사랑을 보였으니그만큼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루가 7장 47절)격려하는 말 한마디에 자신은 사랑에 넘치고상대방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미소!웃음을 잃지 않음은 화해의 정점입니다.당신은 나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셨으니나는 당신을 모시고 언제나 기쁨에 넘칠것입니다.(사도행전 2장 28절)축복하는 한번의 미소로 자신은 자유를 얻고상대방에게는 즐거움과 위안을 줍니다. 옳소! 좋소! 미소!이 보다 아름다운 사랑의 기도가..

[스크랩] 돈. 돈. 돈(錢)

돈, 돈, 돈 (錢)  옛날 엽전의 열 푼이 돈이다. 요즘 한 돈을 말한다. 돈만 있으면 개도 명첨지라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 돈에 침 뱉는 놈 없다. 그래서 그런지 돈을 만지고, 돈을 먹고, 돈에 매수되고, 돈을 벌려고 발버둥을 친다.  돌고 도는 것이 돈이라 돈이다. 실핏줄까지 구석구석 잘 돌면 사람을 이롭게 한다. 고여있으면 동맥경화에 걸리고 썩는다. 흘러갈 자리에 가야 돈인 것이다. 내 것이 아닌 것이 돈이다. 우린 잠시 보관할 뿐이며 돈은 통장에 찍혀있는 숫자에 불과하다.숫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며 혈액이 온몸을 구석구석 돌고 소변으로 나오듯이 돈의 생명은 돌고 돌아 생명을 이롭게 해야한다.  저승 가는데는 여비가 필요 없다.                               일파 이현주..

[스크랩] 살다 걸은 인생길은 이렇다네

살다 걸은 인생길은 이렇다네 그려  언제나 연애시절이나 신혼 때와 같은 달콤한 맛을 바라고 있는 남녀에게 우리 속담은 사랑 삼년은 개도 산다고 충고하고 있다.사람의 사랑이 개의 사랑과 달라지는 것은 결국 삼년이 지나고부터인데 우리의 속담은 기나긴 자기수행과 같은 그 과정을 절묘하게 표현한다.열 살 줄은 멋 모르고 살고,스무 살 줄은 아기자기하게 살고,서른 살 줄은 눈 코 뜰 새 없이 살고,마흔 살 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쉰 살 줄은 서로가 가여워서 살고,예순 살 줄은 서로 고마워서 살고,일흔 살 줄은 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맞어, 암 그려, 그렇고 말고-  이렇게 철 모르는 시절부터 남녀가 맺어져 살아가는 인생길을이처럼 명확하고 실감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자식 기르느라 정신 없다가 육십에 들어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