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돈, 돈 (錢)
옛날 엽전의 열 푼이 돈이다.
요즘 한 돈을 말한다.
돈만 있으면 개도 명첨지라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
돈에 침 뱉는 놈 없다.
그래서 그런지 돈을 만지고,
돈을 먹고, 돈에
매수되고,
돈을 벌려고 발버둥을 친다.
돌고 도는 것이 돈이라 돈이다.
실핏줄까지 구석구석 잘
돌면 사람을 이롭게 한다.
고여있으면 동맥경화에 걸리고 썩는다.
흘러갈 자리에 가야 돈인 것이다.
내 것이 아닌 것이 돈이다.
우린 잠시 보관할 뿐이며
돈은 통장에 찍혀있는 숫자에
불과하다.
숫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며
혈액이 온몸을 구석구석 돌고 소변으로 나오듯이
돈의 생명은 돌고 돌아 생명을 이롭게 해야한다.
저승 가는데는 여비가 필요 없다.
일파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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