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여행기

[스크랩] [In Britain] Conwell

알타반 2008. 2. 1. 19:53

지난 6월말 Conwell을 갔었다.

영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의 중의 하나인 곳

파도타기로 유명한 곳

일년 내내 얼음이 얼지 않는 곳

그곳으로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다

바다와 만나는 강어구

밀물일 때 이곳은 바다가 된다.

저 소박한 다리도 바다에 사라져버리고.

!

파도타기...순간을 놓치지 않고

파도에 오르면

내 몸은 순풍에 돛단배...자유로웠다.

 

 

콘웰의 항구

 

이 항구의 명물...물개

배가 들어오면 은근슬쩍 제 머리를 들어내고

당연하다는듯이 기다린다.

그러면 어부들은 고기 한 두마리씩 던져주는 것이다.

고등어배 잡이에 올랐다

배가 연신 이동할 동안 긴 줄에 매달린 찌에 걸려든 고등어

동행이 7마리를 잡아동안

우리일행은 1마리에 아쉬움을 감춰야했다.

그러나 결국엔

저 싱싱한 놈들은 우리뱃속으로 채어졌다.

3마리를 물개에다 보시하고

 우리에게 넘겨진 나머지 놈들을 숯불에다 맛나게 구워먹었다.

 

 

 

예전에 보았던 '폭풍 속으로'가 떠오른다

키에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파도타기 하던 장면들

콘웰 바다로 가면

그 영화 속 장면들이 그대로 존재한다.

 

파도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파도와 하나가 되기 위한 그들의 몸짓

 

 

 

짧아 여운이 남는 여행

그러나, 파도에 실린 나의 자유로움을 기억한다.

출처 : 꽃들이피다
글쓴이 : 나무일곱그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