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Conwell을 갔었다.
영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의 중의 하나인 곳
파도타기로 유명한 곳
일년 내내 얼음이 얼지 않는 곳
그곳으로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다
바다와 만나는 강어구
밀물일 때 이곳은 바다가 된다.
저 소박한 다리도 바다에 사라져버리고.
!
파도타기...순간을 놓치지 않고
파도에 오르면
내 몸은 순풍에 돛단배...자유로웠다.
콘웰의 항구
이 항구의 명물...물개
배가 들어오면 은근슬쩍 제 머리를 들어내고
당연하다는듯이 기다린다.
그러면 어부들은 고기 한 두마리씩 던져주는 것이다.
고등어배 잡이에 올랐다
배가 연신 이동할 동안 긴 줄에 매달린 찌에 걸려든 고등어
동행이 7마리를 잡아동안
우리일행은 1마리에 아쉬움을 감춰야했다.
그러나 결국엔
저 싱싱한 놈들은 우리뱃속으로 채어졌다.
3마리를 물개에다 보시하고
우리에게 넘겨진 나머지 놈들을 숯불에다 맛나게 구워먹었다.
예전에 보았던 '폭풍 속으로'가 떠오른다
키에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파도타기 하던 장면들
콘웰 바다로 가면
그 영화 속 장면들이 그대로 존재한다.
파도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파도와 하나가 되기 위한 그들의 몸짓
짧아 여운이 남는 여행
그러나, 파도에 실린 나의 자유로움을 기억한다.
출처 : 꽃들이피다
글쓴이 : 나무일곱그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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