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해외수도원

사이프러스 Kykkos 수도원

알타반 2008. 2. 5. 08:44

이번엔 Kykkos Monastery를 보러 갑니다. 표지판을 보면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되는 듯 했습니다만 막상 꼬불꼬불한 험한 산길을 가다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Kykkos Monastery 도착. 걸어 들어갈수록 산에 숨어있는 수도원이 점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은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컸습니다.

 

수도원 입구

 

수도원 안뜰

 

종탑

 

수도원 내부의 박물관입니다. 이곳만 입장료를 받았습니다.

 

박물관에서 나오며

 

안뜰 주변의 회랑에서.

 

2층의 복도.

 

외부 정원

 

Milikouri 마을 도착. 오늘 Lemesos까지 보기로 해서 길을 서둘렀는데 다시 Troodos로 가자니 아까 올때 내리막에 꼬불꼬불한 길을 한참 걸려 왔으니 다시 갈때는 오르막 산길을 가야 해서요.. 지도를 보고 잔머리 굴려 직접 내려가는 작은 지름길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Mylikouri 마을에 도착했을때까지만 해도 길이 괜찮았습니다.

 

이 작은 마을에도 어김없이 교회가 있네요.

 

마을을 지나자마자 도로에 선이 없어지고 날씨도 심상치 않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결국 그 길은 뾰족한 자갈이 깔린 비포장도로로 이어지고.. 이 정글같은 숲길을 오프로드용 4x4도 아닌 우리의 소형 렌트카로 약 한시간정도 달렸는데 그 시간이 우리한테는 3박4일 같았어요.. 얼마나 무섭던지.. 길이 맞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이나 이정표도 없고 점점 숲은 우거지구요. 혹시 이 차에 이상이 생기거나 바퀴에 펑크라도 나거나 길이 없어진다든지 오르막이라도 나온다면..  정말 끝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 한시간여후에 다행히 결국 포장도로가 나왔고.. 우리는 무작정 다시나온 표지판에 유일하게 적혀있는 Mandria라는 마을로 갔습니다. 그곳 역시 산악마을이었는데 거기에 가니 다행히 Lemesos 이정표를 볼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Lemesos 근처의 Ancient kourion 유적지. 오후 3시반에 우리는 무사히 이곳에 도착했습니다만..  약 30분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엄청난 비로 이 건물에서 문닫을시간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내일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ㅠ.ㅠ 아까 숲에서 마음을 너무 졸였더니 지금 기진맥진이라.. 저녁도 대강 먹고 이날 밤까지 내린 폭우속을 달려 겨우겨우 Lefkosia의 숙소로 돌아갔어요.. 그나마 아까 정글에서 비 안만난걸 다행으로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