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생각이 머무는 자리

[스크랩] 가을단상..

알타반 2008. 1. 13. 23:18

 

 
여름볕이 잦아들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여자는 가을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에 물든 잎새가 날리고 찬바람이 불면..
남자는 가을을 느낍니다..
 
계절을 느끼는 차이 만큼이나..
사랑과 세상을 보는 눈도 마음도..
남자와 여자는 조금씩 다릅니다..
같은 말도 전혀 다른 해석일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물든 가을을 맞이하여 느끼는 감성은..
정도의 차이를 무시해도 좋을만큼 닮아있기도 합니다..
온다고 느끼기도 하고, 지나간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가을은 눈부시거나 쓸쓸함, 두 갈래 빛입니다..
 
채워야 할 것이 남아있는 가슴입니까..
비워야 할 짐이 쌓여있는 가슴입니까..
안으로 돌아보고 살펴서..
저무는 계절이 평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 숲
글쓴이 : 한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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