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해외수도원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

알타반 2008. 2. 5. 08:25

유럽

유럽
기간 2007.9.10 ~ 2007.10.1 (21박 22일)
컨셉 친구와 떠나는 여행

그리스에서 꼭 가봐야되는거라면 보통,,,

포카리스웨트의 배경지이면서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산토리니(Santorini) 나 너무나 유명한 파라테논신전이 있는 아테네(Athene)라고만 생각한다.

 

나도 그리스 여행을 떠나기전 이 두곳만 가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산토리니 정보를 찾던중 우연히 본 메테오라 사진때문에 출발 일주일전 일정을 모조리 바꾸는 대공사(?) 끝에 메테오라로 GoGo~~

 

일단, 유럽일주를 하면서 제일 돌기 힘든곳은 단연 그리스이다. (나또한 두번이나 유럽여행을 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지리상으로 멀다는 이유로 그리스를 접었었다.) 그 그리스를 꼭 집어넣어 가본 사람들 조차도 아테네.. 조금 오버한다면 산토리니까지만 보는게 그리스 여행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메테오라가 어떤 도시인지.. 왜 가봐야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잠시 메테오라도시의 간략 설명을 하겠다.

 

#### 메테오라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 지방 북서부 트리칼라주의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 바위군() 또는 그 위에 세워진 일군의 수도원이다.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이라는 뜻이다. 피니오스강() 상류 근방에 기둥 모양으로 우뚝우뚝 솟은 기암들이 줄지어 있는데, 그 정상에 수도원들이 있다. 바위들은 평균 높이가 300m이나 55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11세기부터 수도원의 별원()인 스키티가 세워졌다고 하나,
비잔틴제국세르비아왕국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던 14세기 초 아토스산의 수도원에서 온 수도사아타나시우스가 세운 메타몰포시스투소티로스 수도원이 최초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 후 은자() 네일로스가 여러 바위 위에 4채의 교회를 세웠으며 아타나시우스의 제자인 이오아사프가 수도원을 확장하였다.

수도원들에는 터가 비좁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사의 개인 기도실과 물 탱크, 교회당, 휴게실 등이 있었고 도서관이 있는 곳도 있었다. 16세기에는 16개의 수도원이 있었는데 모두 밧줄과 그물을 이용해서만 올라갈 수 있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과 잇따른 내란으로 인하여 많은 수도원이 파손되었으나 1960년 복원되어 필사본들과 16세기 프레스코가 보존될 수 있었다. 아토스산 수도원과 더불어 역사적 자료의 귀중한 보고()로서 유명하다. 1988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어찌�든 간단히 말하자면 '기암괴석위의 수도원'이 있는 도시다.

이 메테오라를 볼려면 우선 짐을 칼람바카역 근처 숙소에 풀고 시내 중심에서 메테오라행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하지만 도착해서 버스정거장을 못찾아 결국 도보여행을 감행 !!

 

무엇보다 도보여행의 묘미는 여유로움이랄까? ...

버스를 타고 간다면 놓쳤을 포도나무들과 숲내음을 찬찬히 도로를 따라 걸으면 느낄수가 있다. 렌트를 이용해 돌아본다 더욱 효율적으로 둘러볼수 있겠지만 여행이란 개인의 기호에따라 달라지는 거니까 Pass!!!

 

(메테오라로 가는길)

초행길에 가장좋은것은 차도를 따라 목표지점으로 가는 것이다. 차길을 따라 가다보면 양 옆으로 기괴한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실제로 보면 그 크기에 한번 놀라고 모양에 두번 놀랄 정도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는 길 옆에 간혹 산딸기와 포도가 있어요 !! 잘 찾아 보시길ㅋ

(웅장한 기암괴석의 모습들)

(메테오라 수도원들중에 하나)

메테오라 수도원중에 대중에게 공개된곳은 총 6개이다. 그러나 나를 압박한것은 무릎을 드러낸 짧은 치마와 민소매티셔츠를 입은사람은 입장이 금지된다는 문구였다.. 이문구때문에 용기내 들어가보지 못했던 첫번째 수도원

(수도원에 줄이 ...)

수도원은 대부분 높은 기암괴석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옛날에는 물자를 나를때 아니면 사람들이 수도원에 들어가고 내려올때 저런 줄을 이용해 주고 받았다고 한다. 아직도 그런 전통이 남아져 있는지 한 수도사가 무언가를 내리고 있었다. (영화의 한장면이 살짝 생각나고 ㅋㅋㅋ)

 

Great Meteora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대수도원이라고 할까? 수도원중 제일큰 규모를 자랑하던 곳은 큰맘 먹고 들어갔다.. 들어가니 입장료 2유로와 더불어 나의 금지 복장을 가릴 숄을 주어서 그걸 입고서야 겨우 입장할수 있었다.

 

 

(와인저장소) 16C에는 당연히 와인쿨러가 없었으므로 와인을 서늘한 곳에 보관하였다.

(수많은 유골들의 저장소)

수도원에 이런곳이 있는지 몰랐으나 나름 강한 임팩트로 기억에 남은 곳이다. 이런 이외의 장소를 발견해서 기분이 좋다고 하면 너무 엽기적일지는 몰라도 그래도 무섭다기 보다는 신기했다.

(대수도원 전망대) 이곳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메테오라 밑 마을의 전경을 볼수 있다. 또 Best사진 촬영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랍비일까? 수도사들일까?) 여행을 끝난뒤에도 풀리지 않은 의문점은 교회당 밖에서 본 이자들의 정체이다. 형색은 랍비인것 같은데 수도원에 있으니 수도사인가? 아님 관광온 랍비일까? 그래도 나의 사진촬영 요구에 굳은 모습으로 응해주어 Thank you !!

(교회당입구) 소원을 빌며 촛불에 불을 키우는데 로마의 두우모 성당에도 비슷한 것이 있었다. 무교라 촛불에 불은 안키고 맘속으로 소원을 빌었다 ㅋ

(교회당안의 프레스코화) 수도원내의 가장 화려한 프레스코화이다. 예수의 모습을 그렸다. 이 프레스코화가 어떤건지 자세히 알고 싶었지만 주위의 가이드란 죄다 불어와 이태리어를 하는 바람에 몬지 알수 없게 �다. 영어라면 귀동냥이라도 쬐금했을텐데...

(식당)

수도원의 내부 식당인데 실제이용 당시보다 관광객을 위해 많이 꾸며진 것 같았다. 특히, 벽면의 많은 액자들이 그런 생각을 지울수 없게 만들었다.

(주방)

주방은 어딜가나 비숫비숫하다. 역시 사람들 사는 것은 다 거기서 거기인가?

(레스토랑)

4시간여동안의 도보여행을 마치면 다리는 부어오르고 배는 고프기 마련.. 그리스의 레스토랑이나 집에는 유난히 포도 넝쿨이 많다. 그 이유는 지중해의 햇살을 인공적인 파라솔을 대신해 자연적인 포도 넝쿨로 차단하기 위해서란다. 하지만 장식용으로 키우는 집이 많아 따보지도 않은 포도가 썩어가고 있어서 내심 아까운생각이 들기도 했다. 피로를 화이트와인 한잔으로 풀며 메테오라 여행을 마쳤다.

 

#### Tip. 이스탄불에서 메테오라 가는 방법 ####

이스탄불- 데살로니키역 버스이용 가능

이스탄불(시르케지역)- 데살로니키역 기차이용시

  1. 시르케지 - 피시온역(24.4리라)

    08:30    -  14:36

    20:00    -  00:58

  2.피시온역 - 데살로니키역 (대부분 연착한다고 보시면 되요)

    16:28    -  22:26 (데살로니키역까지 이스탄불에서 표구입시 추가 6.5유로)

    18:58    -  02:50  (데살로니키역까지 이스탄불에서 표구입시 추가 6.5유로)

    22:26   -  07:45  ( (데살로니키역까지 이스탄불에서 표구입시 무료)

  3. 데살로니키역 - 라리사다음역

    07:35           -     09:51 (YOUTH 할인요금 6.7유로)

    10:20            -     12:01

    11:38             -     13:21

    ..... 약 매2시간 에 한대씩 배정

    22:35           -     00:59 (막차)   

   4. 라리사다음역 - 칼람바카역

    이건 조사를 안해서 모르겠네요

     

####터키 이스탄불에서 메테오라 = 긴~~ 4번의 기차여행 에피소드####

 

터키(이스탄불의 시르케지역출발) 08:30 - 그리스(피시온역 도착) 14:36

피시온역 출발 16:28 - 데살로니키역 도착 22:26

데살로니키역 출발 07:35 - 라리사다음역 도찰(펠로포네였던가 f로 시작함 ㅡㅡ)도착9:51

라리사 다음역 출발 10:20 - 칼람바카(메테오라)역 10:50

 

 

한국 사람들이 보통 아테네에서 메테오라로 오는 반면 난 이스탄불에서 입국을 한관계로 이스탄불에서 메테오라까지의 기차여행에 대한 정보는 거의 미비했고 그 미비한것도 상당한 불확실성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길,,, '길거리에서 노숙해도 무작정 갈테야 !!!' (지금생각해보면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을 실감한 무대포적 용기 ㅠ.ㅠ)

일단 이스탄불의 시르케지역에서 pithion(그리스 -터키간 국경)까지 터키 기차를 끊었다 ( 24.4리라)

 

 

기차아침과 저녁 하루에 2번있는데 내가 탄것은 아침 8시 30분 출발..(저녁기차는 메테오라까지 연결편이 바로 연결안된다 pithion에서 연결편 대기시간이 15시간이니 버리자)

그런데 이 기차를 타면 사람들이 터키에서 왜 기차를 안타는지 알게된다. 국제열차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열악한 환경뿐만아니라 심한 덜컹덜컹 ... 비위약한 사람은 멀미가 날수도 있다. 그리고 시골의 팻말없는 곳마다 알아서 정차해주시는 그 친절함이란 ...

이걸 타고 우여국절끝에 여권 검사를 마치고 나오는 것은 pithion역 이었다.. 정말 역밖에 나가도 그 흔한 슈퍼하나 없고 딸랑 집 한채 밖에 없어 나를 거의 혼란의 지경까지 몰고간곳.. 이곳에서는 2시간정도를 연결편을 기다리는데 소비해야 한다. (할일없으면 철도옆의 조그만 조약들 5개를 가지고 공기놀이라도 해보자.. 나름 시간때우기에는 최고!!) 

(횡량함으로 나를 당황하게 했던 그리스 Pithion역 ㅡㅜ)

 

Pithion역보다 나를 더욱 당황하게 만들었던 곳은 데살로니키역 !!!!

예정도착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은 23시 30분경에나 도착해놓고 메테오라까지 연결편이 없고 가장 빠른것은 다음날 첫차인 07시 35분 출발이란다.. 그럼 8시간 어디서 기다리난 말이냐.. 시컴한 밤이라 숙소를 구하기도 참 애매한 시간이라서 역에서 기달리기로 한것이 화근...

새벽 2시가 되더니 갑자기 역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몰아내고 역문을 닫아 버렸다.(새벽 5시에 역문을 연다고 그때오라고 하면서 ㅡㅡ)  초가을 날씨의 새벽 바람은 너무나도 날카로워서 있는옷 없는옷 껴입고 새벽 4시까지 버티다가.. 몸을 녹이러 역전 까페로 가 카푸치노를 마셨다.

 

 

(데살로니키역앞의 까페에서 커피로 추위를 살살 녹였다)

 

데살로니키역에서 라리사 다음 F로 시작하는 펠****역에 내리면 바로 옆에 허름한 기차가 있는데 그걸 타고 약 30분정도 시골역을 지나치면 목적지인 칼람 바카역에 내린다. 무려 4번의 기차를 타야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하루가 걸리는 무작정 여행 !!!

아테네에서 출발하면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기차가 있으니 그걸 추천하고 싶다 !!!! ㅡㅜ

 

#### 메토오라 숙소 ####

Totis Room

아테네로 떠나는 기차가 새벽에 출발해서 역근처에 여장을 풀기로 했다. 이 숙소는 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해져 있는데 hotel이 아닌 Room 이라는 이름때문에 호텔인지 아닌지 의문을 품고 표지판을 따라 갔다. 시내중심가의 광장에서 바로 표지판을 찾을수 있으니 표지판을 따라 가면 만사 OK

가격은 더블/트리플: 45유로 (할인가 능력에 따라 32~35유로.. 알아서 잘 흥정하시길 ㅋ)

이 숙소를 택한 이유는 테라스에서 기암괴석을 볼수 있는 View를 제공하며 깨끗한 욕실과 깔끔한 가구들이였다. 나름 가격대비 만족도 good ~~

긴 기차여행에 상거지 꼴이 된 나를 사람답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한표 더 준다 ㅋ

 (hotel 전경) 여기 테라스에서 보는 View가 좋은데 블로그에 파일첨부가 20개밖에 안돼서 포기 ㅡㅡ

 

#### 메테오라로 피크닉 가기 ####

터키에서 자주 이용하던 DIA 수퍼마켓이 이곳에도 있다. 대부분 호텔에 부엌이 없는 관계로 식빵과 버터바르는 칼, 살라미, 치즈,오이,양파와 샐러드 속안 재료들을 마요네즈에 버무린통 을 사서 10분만에 샤샤샥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이 샌드위치로 메테오라정상에 오르는 순간 허기를 달랠수도 있고 날씨도 맑아 피크닉 분위기도 낼수 있다.

 

~~ 첫 여행기 포스팅 후기 ~~

맨날 포스팅 하자 하자 하더니만 결국 여행돌아온지 한달넘짓 지나 첫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하나 하나 풀어가다보니 정보도 드리고 싶고 알콩달콩 애기도 하고 싶은 맘에 글이 길어지는 군요 ㅠ.ㅠ 일하면서 쓰니라 일하다가도 다시 포스팅하고 포스팅하다가도 다시 일하느라 한개의 포스팅을 마치니 벌써 퇴근할시간 !!! 앞으로 터키랑 태국이랑 풀어갈 나라들이 많은데 대체 언제쯤 끝날까요? - 첫포스팅후 한숨을 쉬며..

                                                      By 잡초소녀 (http://blog.naver.com/goodbye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