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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5 대림 제3 주간 목요일

알타반 2011. 12. 15. 09:21

"너에게 분노를 터뜨리지도 너를 꾸짖지도 않겠다고 내가 맹세한다."(이사54,9)

 

요즘 판공시즌이지요.

어제는 이웃 함양성당

판공성사 봉사를 마치고

붕어빵 포장마차에

들렀습니다.

생업에 바빠

성사보러 오지 못하는

그 가족을 위한

출장 서비스(?)를

하였습니다.

사제로서

가장 보람있고 의미있는

사목 체험이었습니다.

 

성탄을 준비하면서

한 해를 돌아보면

신앙인으로서

합당하고 의로운 삶을

살지 못했음에

우울해지기쉽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대의 죄와 허물을

보고 분노하시지도

꾸짖지도 않겠다고

맹세까지하시네요.

 

그분은

올 한해 동안

그대가 해온 수고를

먼저 바라보시는

자상한 아버지십니다.

그래서 그대의 허물을

꾸짖지 않으시고

그대의 등을

토닥거리시며

"애썼다, 수고 많았다!"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십니다.

 

오늘 그 좋으신

아빠 하느님의

따뜻한 품안을

느끼고 누리세요.

 

그대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