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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4 십자가의 성요한 사제 기념일

알타반 2011. 12. 14. 09:32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루카 7,22)

 

말 때문에

상처받은 적이 있지요?

나에 대해

사실과는 달리

이상하게 부풀려진

이야기가 전해져서

억울해서 팔짝팔짝

뛰어본 적도

있을 거예요.

 

나도 사실은

남들에 대해

내가 보고 들은 것을

있는 그대로

전하기보다는

내 식대로 각색해서

전하는 경우도

꽤 많지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보면

말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고 하시네요.

내가 직접 보고 듣지

않은 것을 전할 때는

조심해야겠지요?

그럴 경우엔

소문보다는 더 좋은

쪽으로 부풀려서

전하면 되지 않겠어요.

부정적인 이야기는

가급적 전하지 말구요.

 

오늘

기쁜 소식(Good news)을 전하는 날 되시길

축원합니다.

내가 보고 들은 좋은 것을 잘 전하는 것,

그것이 복음화요 선교의

참 의미가 아닐까요?

 

기쁜 소식 전하는

그대의 발걸음이

사슴처럼

경쾌하고 가볍기를

청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