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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1 대림 제3 주일

알타반 2011. 12. 11. 08:45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요한1,26)

 

때론

하느님께서

"쨘!" 하고 나에게 나타나신다면

내가 정말로 믿겠는데...

생각 들 때가 있지요?

 

사실 믿는다는 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요?

눈에 보이는 사람도

믿기 어려운데

영적인 분이셔서

눈으로 볼 수 없는 분을 

어찌 믿을 수 있겠어요?

 

오늘이 대림 제3주일이니

그분이 오실 날도 얼마 남지

않았지요?

그런데 말이예요.

그분이 오셨는데도

혹 내가 못 알아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럼 어디서, 어떻게 그분을 

찾아뵐 수 있을까요?

 

그분은

우리 가운데 계시다네요. 

우리 가운데 있는 사람 중에서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이라네요. 

 

그렇다면

내 주변을 한번 돌아보세요. 

좀 수상한 사람 없나요?

주님은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을 통해서

오실 가능성이 가장 많아요. 

 

이번 성탄엔

교회 안에서만 

구유 앞에서만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서만 

그분을 만날 생각 말고

내 주변의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웃 안에서,

내가 소홀히 했던

가까운 지인들 가운데서

그대를 찾아오시는 분을

만나뵈옵는 기쁨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