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여행기

[스크랩] [In Italy] Vinci & Pisa

알타반 2008. 2. 1. 19:54

빈치에서 온 레오나르도

그의 고향, 빈치를 찾았다.

올리브 농장이 둘러쌓인 작은 마을은

레오나르도의 박물관과 그의 생가가 아담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피렌체에서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레오나르도는 천재다

그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게 하는 수없이 많은 것들

그 흔적들을 발견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었다.

레오나르드의 작은 박물관 앞, 종탑이 달린 또 다른 박물관이 있었다.

이 작은 마을의 모든 것이 한 풍경화같은...

그래서  느릿느릿하게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

그의 수학적 세계를 설명하고 있는 화면

온갖 면체를 도면화해서 만들어내었던 그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었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

그의 생가로 가는 길이 이어져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생가

같이 간 일행들

햇살이 밝은 날, 우리도 다같이 화사해져서 익살스럽게 사진을 찍곤했다.

빈치에서 다시 피사로 가는 길은 1시간 정도

피사는 피사의 탑만 보고 그냥 다시 돌아나왔다.

피사의 탑은 그냥 그저 그랬다.

어쩌다 실수로 기울어진 탑은 불가사의하게 저렇게 여전히 기울어져있다.

 

마치 사진 조작 같다.

내가 저 곳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저 탑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에다 나를 오려붙인 느낌이랄까...!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서야

지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마치 저 사진과도 같이 어눌하다.

미뤄둔 많은 것들이 이제 내것 같지 않은 느낌.

출처 : 꽃들이피다
글쓴이 : 나무일곱그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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