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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총회 소식

알타반 2007. 8. 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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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돗자리 위에 펼친 작지만 큰 영성
  • 천주교 ‘작은 형제회’ 총회
    1937년 캐나다 출신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
    “소외된 이웃 위해 활동하며 70년 성장
    일반인에게 영성 공급 및 향후 방향 논의”
  • 김한수 기자(산청) hansu@chosun.com
    입력 : 2007.08.23 01:09 / 수정 : 2007.08.23 04:31
    • 21일 오후 경남 산청의 한센병요양시설인 성심원의 잔디밭엔 짙은 갈색 자루 같은 옷차림의 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준비하는 이들은 천주교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 진출 70주년(9월 14일)을 맞아 열린 ‘돗자리 총회’(8월 20~24일) 참석자 130여명이었다.

      ‘돗자리 총회’란 ‘작은 형제회’만의 독특한 모임 방식이다. 1209년 이탈리아 아시시 출신의 성(聖) 프란치스코가 창립한 ‘작은 형제회’는 ‘작음(청빈)’과 ‘형제애’를 강조한다. 이 수도회는 창립 초기부터 각지에 흩어져 활동하던 회원들이 중요한 모임을 가질 때면 야외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토론을 벌였고, 그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돗자리 총회’란 이름이 생겼다.

      ‘작은 형제회’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37년. 캐나다 출신 선교사인 도요한, 배 쥐스텡 신부가 부산에 오면서부터 시작됐다. 1938년 대전 수도원 설립을 시작으로 1959년에는 산청 성심원을 개원하고 삼천포 등 현재의 마산교구 등을 중심으로 본당 사목을 담당하면서 수도생활과 신자들을 위한 사목,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해왔다. 현재는 전국 19개 수도원·시설에 170여 회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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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작은 형제회’소속 수도자들이 10년 만에 열린‘돗자리 총회’에 참석, 저녁 미사에 앞서 요양시설 성심원 앞 잔디밭에서 기념사진 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산청=김한수기자
    • 한국의 ‘작은 형제회’가 ‘돗자리 총회’를 마련한 것은 50주년(1987년)과 60주년(1997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 2~3년에 한 번씩 열리는 ‘총회’에는 정식 회원들만 참석하지만 ‘돗자리 총회’에는 70대 이상 된 원로 수도자부터 이제 갓 입회를 신청한 20대 ‘청원자’까지, 한국인 수도자뿐 아니라 40년 넘게 한국에서 활동한 외국인 수도자까지 모두 참석한다. 평소엔 전국 각지와 해외에 흩어져서 활동하던 전체 ‘형제’들이 1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회상에서 예언으로’를 주제로 한 이번 ‘돗자리 총회’는 ‘작은 형제회’의 한국 활동 70년을 회고하고 21세기를 맞은 발전방향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낮엔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졌고 토론회장인 성당에는 대형 선풍기만 몇 대 돌아갔다. 참가자들은 유흥식 주교(천주교 대전교구장), 황종렬 미래사목연구소 복음화연구위원장, 채준회 신부(예수회 관구장), 윤석인 서울 카리타스 자원봉사센터 소장 등 외부 강사들의 강연과 소그룹 토론에 열을 올렸다.

      10년 만에 대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인 만큼 잔칫상도 여러 개 차려진다. 1965년 한국에 첫발을 디딘 후 47년간 한국을 떠나지 않고 봉사해온 스페인 출신 배요셉(67) 신부 등 원로 수도자들의 입회 50주년을 기념하는 ‘금경축’ 행사와 총회 기간 중 영명축일(靈名祝日·천주교에서 영세·견진성사 때에 받은 세례명을 기념하는 날)이 있는 수도자들에 대한 축하행사도 마련된다.

      배요셉 신부는 “한국의 발전과 함께 살아왔는데 요즘은 인터넷 등 발전이 너무 빨라 따라가기가 힘들다”면서도 “생애의 대부분을 살았고, 사귄 사람도 (고국에 비해) 훨씬 많은 한국에서 남은 생애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작은 형제회’ 한국관구장 오상선 신부는 “70년간 교구 성당을 맡고 성심원처럼 소외된 이웃을 위해 활동하며 성장해 왔다”며 “수도회에서 키워온 영성(靈性)을 어떻게 일반인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지 등 수도회의 향후 방향을 이번 ‘돗자리 총회’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 형제회’는 다음달 17일 서울 정동 프란체스꼬 수도원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장익 주교(춘천교구장) 주례로 ‘70주년 기념 경축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

    • 작은형제회 오상선 관구장 신부가 수도회와 돗자리 총회 그리고 수도회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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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옥 (bundapd)  찬성하기 0  반대하기 0
    50년대 후반부터 그 곳 터를 닦으신 이태리출신 갈마리니신부의 책 "파리는 먹어도 됩니다"를 감동깊게 읽은 기억이 나는군요. 노통과 좌파, 그리고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은 꼭 읽어보기 바랍니다. 지난 세대가 이 나라에서 이룩한것이 왜 세계에 유례가 없는 기적이라고 하는 것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08/23/2007 1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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